김춘만
프로필
문학예술
문학예술(시)
010-8761-9516
cmh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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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왕면 동해대로 6185
강원 고성 출생
1978년 부터 갈뫼동인으로 활동
1988년 월간문학으로 등단
시집<어린생명에게도 그늘을 던져야 한다><산천어 눈빛닮은 당신><두타연 고양이>
속초문협지부장 갈뫼동인회장 역임
(현)한국문협회원 , 갈뫼동인
주요활동
1978년 갈뫼동인으로 작품 활동
1979년 방통문학상 시부당선 <청대밭>
1988년 월간문학신인상 시부 당선<장지에서>
1995년 첫 시집<어린생명에게도 그늘을 던져야 한다>
2004년 제2시집<산천어 눈빛닮은 당신>
2015년 제3시집<두타연 고양이>
대표작품
산천어 눈빛 닮은 당신
검구나
작지만
소멸하지 않는
확실한 점 하나
그윽하고 깊구나.
붉구나
그 점 언저리 노을처럼 붉구나
갈 수 없는 곳을 그리워하면
가슴이 활활 타오르고
그 불기운이 눈속으로 몰려간다.
-하략-
葬地에서
천천히 막이 내리고 있었다.
함경도 학성 학남 사람들의 공동 묘지가
강원도 속초 장사동으로 떠내려 왔다.
그 언제련가
한 번 닫힌 땅문은 까닭 없이
열리지 않은 빗장 지른 세월
어쩌다 생면부지의 이곳에 밀려와
퍼렇게 얼어 버린 손등 위에
속절없이
펑펑 눈물 같은 눈은 내리는데
왜 이리 안개만 가득한가.-하략-
흔들리는 집
벌레의 집 짓기는
몸 길이만큼 길어지고
몸통만큼만 굵어진다
날개를 키워올 걸 생각치 않는
이 단순한 집 앞에서
새끼들은 당황하지않고
자신들의 체액으로
자기 집을 질 것이다. -하략-
최종 수정요청일 22-05-12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