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거진읍은 어촌마을 감성거리 및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동네 한 바퀴 관광 구경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경길은 거진읍내 및 해변을 연결하는 약 7㎞의 걷기 코스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활용한 관광객 유입 증대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2억7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한다.
지난해에는 1단계 사업으로 거진위판장 통합옥개시설에 거진항에서 잡히는 어종과 어선, 명태덕장, 거진항의 옛풍경, 대문어 트릭아트를 섬세하게 벽화가 표현했다. 또 캠핑으로 유명한 거진11리 해변에는 배 형상의 그늘 쉼터와 그네 포토존을 설치했다.
올해는 2단계 사업으로 거진읍 주요 관광지의 야간 볼거리를 위해 백섬전망대 일원, 거진11리 해수욕장 방음벽, 거진1리 전망대 입구 등 3개소에 야간조명을 설치한다.
거진11리 방음벽 일대에는 군화인 해당화꽃으로 야간 꽃길 조명을 설치하고, 백섬전망대 해상데크에는 바다 산책로를 걸으면서 ‘거진항의 밤’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바위에 표출된 고보조명을 조성한다. 거진1리 전망대 입구에는 희망이 가득한 고성군의 미래를 기원하는 군정구호 슬로건을 고보조명으로 설치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변영국 거진읍장은 “도시와 자연 속에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며 주민이 빛으로 행복한 거진읍 동네 한 바퀴 구경길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시책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힐링의 쉼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산 기자 haareezee@hanmail.net
거진위판장 통합옥개시설에 그려진 벽화. 상단에 쓴 ‘명태가 우명한 우리 마을, 아버지가 잡아온 명태를 똬리 머리에 얹고, 산 넘어 인근 농촌에 곡식과 교환하러 간다’는 문구가 명태 고장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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