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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하게 찍힌 찰나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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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력 사진다큐 <然·造·人>전 … 진부령미술관, 2일~3월 2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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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09일(목) 11:11 [강원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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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유재력 작품 <태화강과 떼까마귀>. | ⓒ 강원고성신문 | |
신문사 사진기자와 말레이시아 페락주 왕실 사진가로 활동한 유재력 사진가가 2월 2일부터 3월 28일까지 진부령미술관 제1·제2 전시실에서 ‘유재력 사진다큐 <然·造·人>展’이란 제목으로 사진전을 개최한다.
자연과 자연의 하나인 사람들과 도시 공간, 자연의 아름다움과 쓸쓸함, 거대한 조형물들과 낡은 구조물 속의 사람들의 모습들, 최근 1년간 기록해온 용산의 낡은 구석 용문 시장의 따뜻한 주민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알프스의 아름다움, 장미꽃의 또 다른 모습, 미얀마의 유적과 동승들, 태화강 국가 정원의 정경과 철 따라 몰려오는 떼까마귀의 유희 등 지금까지 유재력 사진작가의 작품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다.
2022년 광고산업 발전 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한 유재력 사진가는 이번 전시에서 다큐멘터리 사진가로서 지금껏 쌓아온 내공과 그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신비와 깊은 내면을 들추어낸 이색적인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66년간 사진인생을 살았지만, 아직도 나는 사진이라는 진실의 근처만 맴돌고 있다. 사진은 사실의 진실 여부를 가리는 기능보다는 사실의 한 부분을 선택해 자기표현을 하기 때문이다. 사진은 나일 수도, 나의 주위일 수도 있다.”
그는 갈잎에서, 조형물의 그림자에서, 사람들의 피곤한 삶에서 아름다움을 보았고 찰나의 아름다움은 사진에 선명하게 찍혀있다.
<然·造·人>전은 사진을 통한 유재력 사진작가의 기록이자 다큐멘터리이다. 그리고 다큐는 곧 서사다. 그저 찰나의 기록이 아닌 제각각의 이야기가 담겨져 그 이야기는 어느 시간에 머물러 있는 사람과 만나고 그 사람을 품어낸 자연과 조형물 속에서 더 반짝인다.
자연 속에서, 조형물 속에서 하나의 작은 존재, 사람들을 통해 단절되었던 세상의 벽을 허물고 그 허물어진 곳에서 생명의 진귀함이란 메시지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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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고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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