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근육개 나가신다!
본문
이름과 종
칸쵸 / 시고르자브종
생년월일
2018년 8월 31일 (입양 날짜 겸 생일)
이름에 담긴 의미
입양 첫날 낯선 곳에 와 풀이 죽어있던 애가 처음으로 관심을 보였던 것이 칸쵸 과자 박스였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칸쵸'라고 지어주게 됐습니다.
처음 만나게 된 계기
칸쵸는 2018년도 8월 31일에 우리의 작은 가족이 되었습니다. 둘째 동생이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사정 사정을 했고 숱하게 하는 잘 돌보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뒤 새 식구를 찾기 위해 가족이 모였습니다. 속초에 있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그곳에 있는 다른 강아지 친구들도 그랬지만 유난히 팔짝팔짝 뛰며 우리 가족을 반겨준 친구였습니다.
특별한 습관
아무 곳에 털썩털썩 눕기를 좋아합니다. 특히 좋아하는 곳은 햇살이 잘 드는 배란다 창문 앞, 화장실 앞에 있는 매트 위입니다.
처음 데려왔을 때부터 발사탕(발을 핥는 행위)을 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습진 등의 문제가 생길까 안된다고 하면 눈치 보며 발사탕하러 도망 다니곤 합니다.
처음 데려왔을 때부터 발사탕(발을 핥는 행위)을 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습진 등의 문제가 생길까 안된다고 하면 눈치 보며 발사탕하러 도망 다니곤 합니다.
최애장소
벼를 베고 난 다음의 논밭을 좋아합니다. 그 위를 신나게 달리기도 하고 진흙밭에 뒹굴며 집사를 울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가는 산책로 끝에 있는 바다를 좋아합니다. 넓은 모래사장을 달리며 시간을 보냅니다. 특히 이곳저곳 파헤치고 그 위에 뒹구는 걸 좋아합니다.
고성에 바란다!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다른 반려동물 친구를 만나 함께 교육도 받고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그만큼 우리 삶에 가까이에 위치해 사는 공간을 공유하는 야생동물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활동이 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났을 때 안전하게 보내줄 수 있는 장례식장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칸쵸를 키우며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고 접하던 시기, 반려동물이 죽으면 폐기물로 처리된다는 것을 알았을 때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비록 사람은 아닐지언정 나의 가족 같은 존재인데 생활폐기물 혹은 의류 폐기물로 분류되어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는 안내를 들었을 땐 심장이 철렁할 정도였으니까요. 자신의 산이나 땅이 있다면 묻어줄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것도 법적으로 금지되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장묘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고, 여기엔 그런 시설이 많지 않으니 사후를 책임질 수 있도록 장묘업체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전과 달라진 일상
칸쵸가 없을 때는 자주 다니지 않던 산책로를 다니며 보이는 꽃과 이름 모를 식물을 통해, 논에 푸른빛이 돌고 벼가 노랗게 익어 베어진 뒤, 빈 곳을 하얀 눈이 뒤덮이는 것을 보며 흐르는 시간과 계절을 체감하곤 합니다. 그 변화 동안 함께하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것이 새삼 신기하곤 합니다. 그리고 퇴근하고 돌아오면 세상 반가운 듯이 꿍얼꿍얼 거리며 반겨주는 온기가 없다면 헛헛해서 살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반려동물이 말한다!
좋은 말도 좋지만 역시 내 작은 가족에게 듣고 싶은 말은 아플 때 아프다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반려동물은 나의 00이다
반려동물은 나의 작은 가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