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영재와 함께라면:-)
본문
이름과 종
이름: 영재
종: 풍산진도믹스추정
종: 풍산진도믹스추정
생년월일
생일 6월 23일 나이 9살
(탄생일 2016년 5~7월 사이 추정)
(탄생일 2016년 5~7월 사이 추정)
이름에 담긴 의미
영재의 이름은 첫 보호자와 함께 생활할 때의 이름입니다. 당시 보호자님은 원룸을 운영하셨는데, 그 건물의 이름이 어머니 보호자님의 글자 하나와 손주분 이름의 글자 하나를 따서 지으신 거라고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이름이 있었던 건 아니었던 듯 하고, 아마도 그곳에 살던 학생들이 원룸 건물의 이름을 따서 '영재'라고 부르다가 이름이 된 것 같습니다. 저희가 데려온 이후로는 원래 이름으로 부르되, 의미만 다시 부여해주었죠. 길(다) '영永' 있을 '재在'를 써서 오랫동안 함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처음 만나게 된 계기
영재는 2016년 11월, 충남 논산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지금의 짝꿍이 당시 그곳에 있는 원룸에서 생활했는데, 원룸 사장님께서 아기때 데려와 키우시던 강아지가 영재였죠. 영재를 처음 만났을 땐 아마도 세상에 나온지 5-6개월 정도였을 겁니다. 사장님께서 마당에 좋은 집을 마련해주셨지만 늘 짧을 줄에 묶여만 있는 것이 안타까워 허락을 구하고 영재와 함께 동네 논길을 산책했습니다. 장난감으로 놀아주기도, 간식도 주며 논산이 아닌 지역에 있는 저는 만날 때마다, 그리고 제가 없을 땐 짝꿍이 영재를 챙기며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죠. 그러던 중 사장님께서 원룸 건물을 정리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평소 영재를 챙기던 저희에게 영재를 데려갈 생각이 없는지 물어오셨습니다. 마음은 정말 굴뚝같았지만 당시 영재를 데려오기 어려운 상황이라 결국 영재는 사장님의 동네 후배분 댁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약 1년이 지나 근처 다른 동네로 이사하신 사장님께 인사를 드리러 방문했다가 영재의 안부를 물으니, 새로운 보호자분께 연락도 해주시고 그곳 주소를 일러주신 덕에 영재가 잘 지내고 있는지 찾아갔습니다. 시골 동네의 2차선 길을 달려 목적지를 찾던 중 도로가에 있는 뜬장을 지나칠 때였는데, 안에 있던 흰 개 한 마리가 짝꿍과 제가 탄 차를 보자 짖기 시작하며 뜬장에서 빠져나오려 몸부림을 쳤습니다. 저희는 황급히 차를 돌려 뜬장 앞으로 갔고, 짝꿍의 차를 알고 있던 영재가 저희 또한 기억하고 반가워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편히 발 디딜 곳조차 없는, 바로 코앞에 차가 다니는 도로가 뜬장에서 영재는 암컷개 한 마리와 교배를 위해 갇힌 채로 생활하고 있었죠. 그때도 당장 영재를 데려와 함께 생활할 만한 환경이 준비된 것이 아니었지만, 저희는 영재의 첫번째 보호자인 원룸 사장님과 그리고 당시 영재를 데리고 계셨던 두 번째 보호자님의 이해를 얻어 영재를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습관
모든 개와 고양이 등 동물들이 그렇겠지만 자신에게 호의적이고 자신을 다정하고 어여쁘게 대해주는 사람들을 알아보고 좋아합니다. 특히 조요한 분위기를 가진 다정한 분들에게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최애장소
영재는 동네 논길을 좋아하고, 송지호를 한 바퀴 산책하는 걸 좋아합니다. 특히 왕곡마을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고성에 바란다!
반려견이 오프리쉬로도 보호자와 뛰어놀거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시간 예약을 통해 이용하는 것도 좋고, 반려동물 친구들끼리, 그리고 보호자들도 함께 만나 반려동물 친구들을 놀아주고 바람도 쐴 수 있는 그런 장소요. 그리고 이번 <일상다반사>에서 정말 좋았던,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이 아니더라도 주변에 있는 동물친구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이 또 마련된다면 좋겠습니다. 유기동물입양행사도 좋고 고성군유기동물보호소나 야생동물구조센터 견학, 봉사 등 관계자가 아닌 군민들도 좀 더 동물에 대해 관심을 갖고 마음과 손을 보탤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24년도 하반기에 진행되었던 반려문화특별강연 및 영화상영(당시에도 꼭 반려동물에만 국한되지 않았던 주제를 다루어서 좋았습니다)과 같은 반려동물을 비롯한 비인간동물들의 이야기를 여러 강연과 영화 상영을 통해 접할 수 있어 좋았는데요. 그와 같은 의미있는 행사나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되어 반려동물을 비롯한 비인간동물에 대해 공부할 수 있고 교육받을 수 있는 장과 기회도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아참, 이동가방이나 리드줄이 있다면 반려동물과 함께 동반할 수 있는 공간(카페, 도서관, 공공기관 등)이 더욱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이전과 달라진 일상
삶의 모양이 바뀌었습니다. 지금의 삶도, 앞으로 제가 꿈꾸는 삶도요. 삶을 '꿈꾸고' 꿈꾸는 '삶'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영재가 없었다면 지금 여기에 제가 존재하고 있었을지, 그것도 잘 모르겠을 정도로요.
반려동물이 말한다!
술은 끊어보자. '기다려'는 지겹구나. 기다리는 일도 지친다. 나와 대화하고픈 건 알겠지만 난 듣기밖에 할 수 없으니, 너도 너의 말을 줄이고 나의 눈빛을 좀 더 읽어주렴.
반려동물은 나의 00이다
반려동물은 나의 가족이다.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이자 거울이다. 무엇보다 '빛'이고 함께 그림자를 나누며 살아가는 동반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