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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나만의 외딴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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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소개해주실 장소의 이름과 주소는 무엇인가요?
강원도 바다 통틀어서 제가 가장 사랑하는 바다입니다! 이름은 따로 없고 '스퀘어루트 카페 앞 해변', 가진해변보다 더 위쪽에 위치해있어요!
2. 이곳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당시 9월 초였는데 아직 여름이 가시지 않아 햇빛이 뜨거운 날이었습니다.
이 해변을 자세히 보려면 카페와 식당 사이 주차장을 통과해서 샛길로 더 들어가야 했어요.
한적한 시골이네~하고 들어가다가다 투명하게 펼쳐진 바다를 보고 보라카이의 화이트비치가 떠오르더라고요.
3. 이곳에 앉아 있으면 어떤 소리나 냄새가 나나요? 혹은 어떤 풍경이 가장 먼저 보이나요?
파도가 거의 없는 편이라 잔잔히 흐르는 물소리가 가장 많이 들립니다.
살살 부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소리도요.
앞에 큰 바위 하나가 덩그러니 있고, 그 주변으로는 투명하고 얕은 바다가 펼쳐져 있어요!
4. 여기서 했던 일 중 가장 기분 좋았던 작은 순간 하나만 들려주세요.
어느 날 혼자 이 해변에 간 적이 있었는데
어떤 백인 아저씨가 예쁜 줄무늬 파라솔을 피고 수영복 입은 채 혼자 책을 읽고 있더라고요.
외국인이 이런 곳을 어떻게 알고 왔을까 신기하기도 하고, 그 모습이 뭔가 지중해 휴양지 같은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던 필름 카메라로 즉석 사진을 찍어서 선물했더니
깜짝 놀라며 감동 받으시더라고요.
오히려 제가 더 하루종일 행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5. 나에게 이 장소는 한 마디로 'OOO'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에게 이 장소는 '나만의 외딴 섬'이다.
평생 도시에 살다보니 가끔은 사람도 싫고 차도 싫고 이 세상에 나만 남겨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냥 자급자족하며 먹고 살고 싶은..
그런데 이 곳에 오면 잠시나마 꿈 꾸는 듯한 풍경과 자연을 느낄 수 있어서 나만의 외딴 섬이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6. 몇 년 뒤 다시 이곳을 찾았을 때, 이 장소가 변하지 않고 꼭 그대로였으면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다른 해수욕장들처럼 개발된 곳이 아니라 부표나 펜스가 없이 자연 그대로 유지되어 있어요. 사람들이 잘 모르니 성수기에도 쓰레기 없이 깨끗한 바다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꼭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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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유라 작성일 26-05-1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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