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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나만의 미식로드 교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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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소개해주실 장소의 이름과 주소는 무엇인가요?
제가 소개하고 싶은 곳은 고성군 토성면 교암리의 교암길입니다. 정확하게는 표현할 수 없지만 교암마을 입구에서 북끝서점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방과 식당들이 모여 있어 자주 찾는 곳입니다.
2. 이곳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처음 교암을 찾은 건 당시 고식당이라는 철판요리집에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식당에 갔다가 바로 옆에 북끝서점이 있는 것을 보고 나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한번 들르게 됐습니다.

그 뒤로 북끝서점은 제가 고성에서 가장 좋아하는 서점이 됐습니다. 사실 고성에는 서점이 많지 않지만 속초까지 포함해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서점입니다. 교암에 오면 생각보다 맛있는 식당과 괜찮은 가게가 많다는 것도 알게 됐고 이제는 책방에 가고 싶거나 밥을 먹으러 갈 때 가는 동네가 됐습니다.
3. 이곳에 앉아 있으면 어떤 소리나 냄새가 나나요? 혹은 어떤 풍경이 가장 먼저 보이나요?
교암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풍경은 갓길에 세워진 차들입니다. 평소에는 조용한 동네인데 점심시간이 되면 식당을 찾아온 사람들의 차가 길을 따라 많이 있습니다. 조금 복잡해 보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교암답고 썩 나쁘지 않게 느껴집니다. 그만큼 이 작은 동네를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4. 여기서 했던 일 중 가장 기분 좋았던 작은 순간 하나만 들려주세요.
저는 소설책읽는걸 나름 좋아합니다. 북끝서점에서 책을 구경하다가 평소 가지고 싶었던 책을 발견했을 때 정말 짜릿했습니다. 지역의 작은 책방에서 마침 찾던 책을 발견해서 더 반가웠던 것 같습니다.

몇 번 책방에 다니다 보니 제가 좋아할 만한 책이 늘 한두 권씩 보입니다. 사장님이 제 취향을 알고 일부러 들여놓으시는 건가 싶을 때도 있습니다. 물론 조금 자의식 과잉일 수도 있지만 갈 때마다 사고 싶은 책이 있다는 게 북끝서점을 계속 찾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단골이 되고 나서는 사장님이 가끔 커피도 한 잔씩 주십니다. 커피를 받아 새로 산 책을 들고 바닷가에 가서 열 장 정도 읽다가 돌아오는 시간이 좋습니다. 많이 읽지는 않지만 책과 커피를 들고 바다 앞에 잠시 앉아 있는 그 순간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5. 나에게 이 장소는 한 마디로 'OOO'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교암은 은근히 갈 곳이 많은 동네​입니다.

조용한 마을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면 서점도 있고 좋아하는 식당도 많습니다. 생선찜, 수제비 요처럼 잘 알려진 곳도 있고 동네 사람들에게 익숙한 국밥집과 숯불고기집도 있습니다.
6. 몇 년 뒤 다시 이곳을 찾았을 때, 이 장소가 변하지 않고 꼭 그대로였으면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지금도 도로가 너무 복잡해서 너무 유명해져서 복잡해지기보다는 지금처럼 조용하지만 은근히 찾아갈 곳이 많은 교암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근데 맛있는집이 들어오는건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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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ho 작성일 26-08-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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