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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주제)
[지난회의]고령 여성 노인은 여가를 어떻게 보내고 싶어할까?
주최자
(문화반장)
성명
차*숙
회의일시
2024-03-30 15:00
회의장소
아야진길 50-5
참여접수기간
03-18 10:00
 ~ 
03-28 18:00
참여자
9명
회의에서 나온 이야기
우리는 애기미 ‘달마중’ 모임이다. 23년도에 문화재단과 연결되어 이웃에 살고 있는 여성노인들이 함께 모여 요리도 하고, 그림도 그리면서 전시회도 하였다.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는데 우리에게 재미있는 것도 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전시회를 하면서 무어라도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24년도에도 무료하고, 긴 시간을 재미나게 보내고 싶어졌다. 우리는 모두 75세 이상의 노인들이다. 박정자(47년생), 장순자(42년생), 이복수(46년생), 김영배(39년생), 임화순(43년생), 김동춘(48년생), 이순녀(40년생), 차용숙(42년생)으로 평균연령 81.7세이다. 1. 평소 노인 일자리 후의 시간은 무엇으로 보내나요? 조그마한 텃밭 가꾸는 것이나 집에서 우두커니 않자 트로트 나오는 텔레비전 보는 것이 전부다. 그런데 지난 겨울 컬러링 북으로 숙제처럼 한 것도 심심하지 않고 좋았다 . 2.그래서 각자 어렸을 때 어떤 것들을 하면서 놀았었는지 알아보았다. - 장사동에 살던 이순녀는 초등학교 4학년 쯤, 며칠을 동무들과 학교를 안가고 산으로 가서 놀다 선생님이 집에 방문하셔서 혼났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낙산사로 떡을 해서 놀러가기도 했다. - 차용숙은 어머니가 무서워 친구들과 같이 놀았던 경험이 별로 없고, 6학년 때 친구들과 떡추름 한다고 천진에 갔다가 친구들은 거기서 자도 본인은 혼날까봐 일찍 집으로 돌아갔다. - 임화순, 이복수는 가진리 마을에 한 마당을 쓰고 있어서 함께 놀았다. 그러다 볍씨 놓는 일들을 하였다. - 김동춘은 규제 없이 자유롭게 들로, 바다로 놀러다녔다. 개구쟁이였단다. - 김영배는 백촌에 살았는데 학예회가 있었고, 아파서 연습을 하러가지 못하자 고모가 죽을 쑤어서 먹여주었던 기억이 있다. 농사를 짓기 때문에 농사일을 거들었다. 학교에 자주 가지 않았고, 친구들이 저 앞에 가면 따라가다 뒤돌아 집으로 왔었다. - 장순자는 아야진 시장에서 고무줄 하던 기억, 남자아이들이 고무줄을 잘라 도망가고, 잡으러가던 기억이 있다. - 박정자는 도원2리에서 백촌국민학교를 다녔는데, 너무 멀어 학교 안간다고 울었던 기억이 있다. 아버지가 혼내서 언니들을 따라 다녔다. 3.현재 경로당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는가? 거리도 너무 멀고 해서 가지 않는다. 아무도 없었다. 4.혹시 예전에도 경로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은 없을까요? 보건소나, 노인복지회관에서 나와 체조, 노래교실, 치매교육 등을 했는데, 참여한 사람은 적었다고 했다. 까리따스 요양원에서 노인들 색칠 공부를 가져다 주었는데 별로 재미없단다. 5.앞으로 하고 싶은 것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다들 혼자 살고 있는 노인들이니 무엇을 먹어도 맛이 없고, 혼자서 하고 싶지도 않아서, 함께 모여서 요즈음 새로운 음식이나, 제철 음식 등을 하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작년에 했던 전시회도 한 번 더 하고 싶다. 그림 그리는 법도 새로 배우고, 색칠도 제대로 해보고, 멋진 작품들로 전시회를 열어 자식들도 부르고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이 들어서 해 줄 수 있는 것들을 다시 아이들에게 나누고 싶기도 하다. - 6.달마중 프로그램에서 한 것 중 좋았던 것은? 브런치 등 요리프로그램, 제대로 그리는 것도 배우지 못하였는데, 다양한 미술 도구로 그림을 그리고 전시회를 가졌던 것이 좋았다. 출세한 것도 같고 자신감도 생겼다. 그래서 전시회를 하는 것이 겁도 나지만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한다. ※ 다음 시간에는 구체적인 일정과 전시회에 관한 계획을 세우고 싶다.
첨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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