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위기 대응 문화적 활성화 해법 찾았다. 고성문화재단, ‘아트케이션 고성’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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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고성군 최북단 명파마을 일원에서 개최
- 폐창고가 공연장, 마을이 전시장......마을 곳곳에 명파 재해석한 예술가 작품 감상
- 명파환상곡, 개화기밴드, 무용과 퍼포먼스 등 다원예술 축제
(재)고성문화재단(이사장 함명준)이 지난 5월부터 진행한 ’아트케이션 고성‘이 끝났다. 이 사업은 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달홀문협동조합, 극단 루트 등 고성 지역 기관․단체가 함께 ‘소멸위기 대응 문화적 지역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하였다. 외지의 청년예술가를 고성으로 초대하여 고성에 스며드는 △‘한달 살기 명파’ △예술작업을 지원하는 ‘레지던시 명파’, △창조된 예술작품을 명파마을 곳곳에 펼쳐놓는 ‘아트케이션 페스타‘로 진행되었다.
달홀문협동조합이 명파마을, 청년예술가를 연결하였고, 극단 <루트>는 명파 주민의 이야기를 극화한 <명파환상곡>을 창작하였다. 특히, 명파의 오래된 폐창고를 무대로 개조하고, 아트케이션에 참가한 청년예술가와 협업하여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청년예술가 12인의 작품 또한 풍성했다. 마을 민박에 거주하며 고성의 자연과 명파의 일상, 마을주민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들은 민박집과 슈퍼, 마을공동창고 등 명파마을 곳곳에 시각예술, 음악, 퍼포먼스, 무용, 다원예술, 공예로 재탄생했다.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은 명파 마을의 고즈넉함에 깃든 청년예술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마을투어를 할 수 있었다.
외형적 성과도 컸다. 마을주민들은 3일간 700여명의 여행객이 방문하여 금강산 관광 종료 이후 가장 많은 사람이 찾아왔다며 즐거워했다.
고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인구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주민의 행복한 일상임을 확인했다”며 “마을주민과 예술의 창의성이 만나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전했다. 재단은 내년에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고성군의 협력을 바탕으로 ’아트케이션 고성 시즌 2‘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성문화재단 축제공연팀 033-681-0120